editor: 김예진
술자리에서 ‘원샷’을 강요받는 경험은 많은 사람이 겪는 곤란한 상황입니다. 특히 문화적 기대치가 다른 사람들 사이, 예컨대 한국인과 베트남인 또는 한국 방문자와 베트남 현지인이 함께하는 자리에서는 어떻게 말해야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관계를 지킬 수 있을지 고민이 큽니다. 이 글에서는 왜 강요가 발생하는지 간단히 짚고, 상황별로 바로 쓸 수 있는 한국어·베트남어 표현과 설득 전략을 제시합니다. 또한 안전하게 거절하는 심리적·실용적 팁을 담아 실제 술자리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게 돕습니다.
왜 원샷 강요가 문제인가? 사회적·개인적 관점
사회적 압력의 메커니즘
원샷 강요는 단순한 권유를 넘어 집단 규범과 체면 문화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집단 소속감이 강한 환경에서는 개인이 거절하기 어려워져 ‘집단 응집력’을 손상시키지 않으려는 심리가 작동합니다. 한국과 베트남 모두 모임에서의 화합과 존중이 중요한 문화적 가치로 작용하므로, 거절은 때로 무례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건강과 법적 위험
원샷은 과음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습니다. 과음은 사고, 건강 악화, 다음 날 업무 문제 등 현실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음주 관련 사고는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개인적 이유로 거절하는 것은 합리적인 자기보호 행동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베트남에서의 술문화와 상황별 맥락
공식석 vs. 친목 모임의 차이
베트남에서도 공식적인 환대 자리와 친구들 사이의 캐주얼한 자리 사이에는 기대가 다릅니다. 회사 회식이나 거래처 접대에서는 예의를 중시해 건배 문구와 함께 술 권유가 빈번하지만, 친구 모임에서는 더 직설적이거나 장난기 섞인 권유가 흔합니다. 상황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호스트와 연장자에 대한 태도
연장자나 호스트가 권하면 거절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개인의 건강이나 운전 등의 현실적 사유를 앞세우거나, 호의를 인정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실제 사용할 수 있는 표현 — 한국어와 베트남어
핵심 정리Thai Note | |
|---|---|
| 1. 상황별 한국어 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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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상황별 베트남어 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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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을 더 효과적으로 만드는 전략
대안을 함께 제시하기
단순 거절보다 대안을 제시하면 상대는 거절을 개인적 거부가 아닌 상황적 해결로 받아들입니다. 예를 들어 ‘한 잔만’ 대신 ‘같이 건배만 하자’ 혹은 ‘다음 라운드에 함께 마시자’ 등의 제안이 효과적입니다.
공감 먼저 표하기
“초대해 주셔서 감사해요” 또는 “같이 있는 건 좋습니다”처럼 먼저 공감을 표현하면 거절의 감정적 저항을 낮출 수 있습니다. 공감은 관계를 유지하는 윤활유 역할을 합니다.
비언어적 신호 활용하기
빈 잔을 들지 않거나 음료를 손에 쥔 채로 거리를 두는 등 비언어적 신호는 말보다 부드럽게 의사를 전달합니다. 다만 문화에 따라 비언어 신호가 다르게 해석될 수 있으니 상황을 살펴야 합니다.
권위자와 미리 상의하기
사전에 호스트나 자리의 영향력 있는 사람에게 개인적 사정을 미리 알리면 강요 상황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공식 자리에서는 호스트의 이해가 매우 중요합니다.
외국인으로서 주의할 점과 대처법
문화적 민감성 유지하기
거절 방식이 상대 문화에서 무례로 받아들여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두세요. 베트남에서는 정중한 언어와 표정을 유지하면 부정적 반응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한편 솔직함이 더 통하는 상황도 있으니 맥락을 잘 판단하세요.
언어 장벽을 고려한 준비
간단한 베트남어 문장 몇 개를 미리 준비하면 상황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발음이 어려우면 짧게 쓰인 문장을 보여주거나, 통역 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비상 상황 대처
만약 강압적 상황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면, 주변 동료나 가까운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안전한 이유(운전, 일정 등)를 즉시 제시해 자리를 떠나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 시 현지 대사관이나 긴급 연락처를 미리 숙지해 두세요.
술자리에서 원샷 강요를 피하는 표현 요약과 실천 가이드

요약과 실천 팁
원샷 강요를 피하는 핵심은 ‘예의’, ‘명확성’, ‘대안 제시’입니다. 먼저 공감과 감사로 분위기를 누그러뜨린 뒤, 건강·일정 등 합리적 이유를 제시하고 건배 같은 대안을 내놓으세요. 베트남에서는 정중한 표현과 표정 관리가 효과적이며, 한국에서는 상황에 따라 유머나 직설적 거절이 더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한계를 지키는 것이며, 이를 통해 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관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실전에선 미리 연습해 둔 문장을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예: 한국어로는 “죄송한데 오늘은 한 잔만 하겠습니다”, 베트남어로는 “Xin lỗi, hôm nay tôi không thể uống nhiều được”처럼 짧고 이유가 포함된 표현을 준비하세요. 이렇게 하면 감정적 충돌을 줄이면서도 자신의 선택을 존중받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