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음식에 꼭 나오는 ‘허브·채소’ 사전 – 처음 가도 안 헤매는 기본 가이드

작성자 윤종구editor: 윤종구

처음 베트남 식당에 가면, 음식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있습니다.
접시 가득 쌓여 나오는 낯선 잎사귀들. “이건 상추 같은데… 나머지는 뭐지? 다 먹어도 되는 거 맞나?” 싶은 그 플레이트 말이죠.

베트남 사람들에게 이 허브·채소는 사이드가 아니라 메인만큼 중요한 ‘맛의 절반’입니다. 어떤 잎을 얼마나 집어 올리느냐에 따라 한 그릇의 인상이 완전히 달라지죠.

이 글에서는

  • 베트남 음식에서 허브·채소가 왜 중요한지
  • 식당에서 가장 자주 마주치는 주요 허브 8종과 대표 음식
  • 생채소 플레이트를 읽는 방법
  • 여행자가 안전하고 맛있게 즐기기 위한 팁과 주의사항

까지 한 번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베트남 대표 허브 8가지 플랫 일러스트 스타일

베트남 음식에서 허브·채소가 중요한 이유

베트남 요리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단어가 “rau thơm(라우 텀)”입니다. 직역하면 ‘향기로운 잎’이라는 뜻으로, 베트남 사람들이 즐겨 쓰는 허브 전체를 가리킵니다.

베트남 음식의 기본 구조는 대체로 이렇습니다.

  • 국물·고기·면·쌀이 ‘무게와 온도’를 담당하고
  • 허브·채소가 ‘향, 상쾌함, 식감, 색감’을 담당합니다.

열대 기후라 기름기 많은 음식이 쉽게 물릴 수 있는 환경에서, 허브는 입안을 다시 리셋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베트남 음식 가이드를 보면, 허브를 “접시 위의 작은 샐러드”라고 표현하며 거의 모든 국수·샐러드·샌드위치에 듬뿍 쓰인다고 설명합니다.


베트남 허브·채소를 이해하는 기본 개념

‘rau thơm’와 ‘rau sống’의 차이

메뉴판이나 블로그에서 자주 보게 될 단어가 두 가지 있습니다.

  • rau thơm: 고수, 민트, 바질, 베트남 고수 등 향이 강한 허브류
  • rau sống: 상추, 오이, 각종 잎채소를 포함한 생채소 플레이트 전체를 넓게 부르는 말

포, 분짜, 분티트느엉(구운 돼지고기 면), 반쎄오(베트남 부침개) 같은 음식에는 보통 허브+상추+숙주가 한 접시 세트로 나옵니다.

처음에는 “이걸 다 넣어야 하나?” 싶지만, 실제로는 입맛대로 조합해서 먹는 ‘셀프 커스터마이징’ 재료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향·온도·식감을 맞추는 베트남식 맛의 원리

베트남 허브는 단순히 향만 더하는 게 아니라, 다음 네 가지를 동시에 조절합니다.

  1. – 고기·국물의 무게감을 상쇄하고, 입안을 상쾌하게
  2. 온도 – 뜨거운 국수와 차가운 허브가 만나 온도 대비 효과
  3. 식감 – 부드러운 면+아삭한 잎과 줄기
  4. 느낌 – 전통적으로는 “몸을 덥게/차게 한다”는 믿음과 연결

그래서 같은 포라도, 어떤 허브를 얼마나 넣느냐에 따라 깔끔한 맛, 알싸한 맛, 허브 향 강한 맛으로 완전히 달라집니다.


베트남 식당에서 가장 자주 만나는 허브 8가지

🌿
Vietnamese herb map
이 글에서 다루는 베트남 허브 8종, 한눈에 보기
① 고수 (ngò rí / rau mùi)

베트남 허브의 기본값. 포·반미·국물 요리에 거의 무조건 등장하는 상징 허브.

② 민트·박하 (húng lủi)

고수 다음으로 만날 확률이 높은 상큼 담당. 생춘권·분짜·샐러드 필수 멤버.

③ 타이 바질 (húng quế)

계피·팔각 느낌이 나는 진한 바질 향. 포·분보후에 같은 진한 국물 요리에 찰떡.

④ 쿨란트로 (ngò gai)

톱니 잎에 농축된 고수 향. 포의 “깊은 풍미” 담당 비밀 병기.

⑤ 베트남 고수 (rau răm)

후추처럼 살짝 매콤한 향. 닭·오리·내장 요리에 많이 붙는 감초 허브.

⑥ 깻잎·자소엽 (tía tô)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향. 분짜·구운 고기와 쌈 조합으로 최강.

⑦ 베트남 발삼 (kinh giới)

민트+레몬 섞인 듯 부드러운 향. 샐러드·분 요리에 상쾌함 추가.

⑧ 피시 민트 (diếp cá)

생선 비릿한 향까지 나는 호불호 끝판왕. 디톡스 허브로 소량 섞여 나오는 편.

아래로 내려가면서, 각 허브별 베트남어 이름·향·추천 음식을 상세히 볼 수 있어요.

1. 고수(ngò rí, rau mùi) – 베트남 허브의 기본값

  • 한국어 이름: 고수, 실란트로
  • 베트남어: ngò rí(응오 지), rau mùi(라우 무이)
  • 맛·향: 상큼하면서 비누 같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는 특유의 향

고수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호불호가 갈리지만, 베트남에서는 포, 분보후에, 반미, 각종 볶음과 국물 요리에 기본처럼 올라가는 허브입니다. 베트남 허브 가이드를 보면 “냉장고에 항상 들어 있는 가장 기본 허브”로 꼽힙니다.

먹는 팁

  • 향이 익숙하지 않다면 줄기 위주로 아주 조금씩 올려 보세요.
  • 국물 요리에는 고수를 마지막에 살짝 얹어 향만 입히듯 사용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2. 민트·박하(húng lủi) – 상큼함을 더하는 기본 허브

  • 한국어 이름: 민트, 박하(대개 스피어민트 계열)
  • 베트남어: húng lủi(훙 루이)
  • 맛·향: 시원하고 은은한 박하 향, 깔끔한 뒷맛

민트는 생춘권(고이꾸온), 분짜, 각종 샐러드와 국수에 널리 쓰이며,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허브입니다. 많은 베트남 음식 소개 글에서 “고수와 함께 가장 기본이 되는 두 허브”로 민트를 꼽습니다.

먹는 팁

  • 처음에는 상추+민트만 조합해도 충분히 베트남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 느끼한 고기나 튀김과 함께 먹으면 입안이 훨씬 가벼워집니다.

3. 타이 바질(húng quế) – 포와 분보후에의 단짝

  • 한국어 이름: 타이 바질, 시나몬 바질
  • 베트남어: húng quế(훙 괘)
  • 맛·향: 바질에 계피·팔각(아니스) 느낌이 섞인 진한 향

타이 바질은 남부 베트남에서 특히 많이 쓰이는 허브로, 포, 분보후에, 분 리에우 같은 진한 국물 요리에 잘 어울립니다. 여러 베트남 허브 가이드는 타이 바질을 “국수 위에 올려 향을 터뜨리는 허브의 대표”로 소개합니다.

먹는 팁

  • 잎을 손으로 가볍게 찢어 국물에 넣고, 향이 올라올 때 바로 먹기
  • 향이 강하니, 처음에는 1~2장만 넣고 양을 조절해 보세요.

4. 쿨란트로(ngò gai, mùi tàu) – ‘톱잎 고수’의 강렬한 존재감

  • 한국어 이름: 쿨란트로, 톱잎 고수, 톱풀 고수
  • 베트남어: ngò gai(응오 가이), mùi tàu(무이 따우)
  • 특징: 길게 뻗은 톱니 모양 잎, 진한 고수 향

쿨란트로는 고수와 비슷하지만 향과 맛이 훨씬 농축된 허브입니다. 베트남 허브 가이드와 미쉐린 가이드는 이 허브를 “포에 깊은 풍미를 더해주는 비밀 재료”로 설명합니다.

대표적으로 나오는 음식

  • 포(특히 남부 스타일), 바삭한 반쎄오, 각종 국물 요리의 곁들임 잎

먹는 팁

  • 맛이 강하므로 잘게 찢어 소량만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 고수는 좋아하지만 향이 밍밍하게 느껴질 때, 쿨란트로를 조금 추가하면 풍미가 확 살아납니다.

5. 베트남 고수(rau răm) – 매콤한 향의 감초 역할

  • 한국어 이름: 베트남 고수, 라우 람, 베트남 코리앤더
  • 베트남어: rau răm(라우 람)
  • 맛·향: 고수와 비슷하지만 더 매콤하고 후추 같은 향

rau răm은 동남아 전역에서 쓰이는 허브로, 베트남에서는 삶은 닭과 함께 내는 요리, 오리 알(발롯), 각종 샐러드에 자주 등장합니다. 허브 전문 사이트들은 rau răm을 “고수보다 더 따뜻하고 톡 쏘는 향을 가진 허브”로 설명하며, 소화에 도움을 주는 전통 약초로도 사용되어 왔다고 전합니다.

먹는 팁

  • 향이 강하니, 다른 허브와 섞어서 먹으면 좋습니다.
  • 닭고기, 오리고기, 내장 요리 등 냄새가 강한 재료와 잘 어울립니다.

6. 깻잎·자소엽(tía tô) –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향

  • 한국어 이름: 깻잎, 자소엽(붉은 줄기의 깻잎)
  • 베트남어: tía tô(띠아 또)
  • 맛·향: 한국 깻잎과 매우 비슷한 들깨 향, 약간의 시원한 뒷맛

베트남 허브 목록에서도 항상 등장하는 허브로, 분짜, 구운 돼지고기 요리, 생선 요리의 곁들임으로 쓰입니다. 호주 SBS 푸드와 여러 베트남 허브 가이드는 이 잎을 “한국·일본의 시소와 같은 계열”로 소개합니다.

먹는 팁

  • 한국식 쌈처럼 고기와 함께 싸 먹으면 실패할 확률이 거의 없는 조합입니다.
  • 익숙한 향이라 베트남 허브 입문자에게 가장 편한 잎이기도 합니다.

7. 베트남 발삼(kinh giới) – 허브 플레이트의 숨은 주인공

  • 한국어 이름: 베트남 발삼, 향채, 엘쇼츠지아(Elsholtzia ciliata)
  • 베트남어: kinh giới(낭 지오이)
  • 맛·향: 민트·레몬·허브 향이 섞인 가벼운 향

베트남 허브와 향신료를 정리한 자료들에서, kinh giới는 분, 샐러드, 볶음 요리를 상쾌하게 만들어 주는 허브로 소개됩니다. 향은 민트보다 부드럽고, 고수보다 약해 허브 플레이트에 섞여 있어도 존재감이 과하지 않은 타입입니다.

먹는 팁

  • 어떤 잎인지 헷갈릴 때는 손으로 비벼 냄새를 맡아보고, 향이 부담 없으면 한 입.
  • 허브 향에 아직 익숙하지 않을 때, 상추와 함께 섞어 쓰기 좋습니다.

8. 피시 민트(diếp cá) – 호불호 강한 디톡스 허브

  • 한국어 이름: 약모밀, 어성초, 피시 민트
  • 베트남어: diếp cá(지엡 까)
  • 맛·향: 이름 그대로, 생선 비슷한 비릿한 향과 함께 풀 향이 나는 독특한 허브

베트남·동남아 허브 자료에서는 이 잎을 “가장 호불호가 강한 허브”로 소개하며, 몸을 식혀주거나 해독을 돕는다는 전통적 믿음 때문에 각종 샐러드, 생채소 플레이트에 소량 섞여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합니다.

먹는 팁

  • 처음이라면 그냥 씹지 말고, 손으로 비벼 반드시 향을 먼저 확인해 보세요.
  • 향이 맞는다면, 구수한 국수·쌀국수와 함께 소량 곁들이면 의외로 잘 어울립니다.

허브와 함께 나오는 채소 플레이트 읽는 법

상추·각종 잎채소(xà lách, rau sống)

대부분의 베트남 식당에서는 상추, 쑥갓, 여러 잎채소와 허브를 섞은 ‘rau sống’ 플레이트를 함께 내놓습니다. 허브·채소 가이드에서는 이를 “반쎄오, 분짜, 구이 요리에서 고기와 함께 싸 먹는 기본 세트”라고 설명합니다.

활용법

  • 상추를 바탕으로 깔고 → 그 위에 허브 1~2종 + 고기나 면을 올려 쌈처럼 싸 먹기
  • 국수 요리에서는 허브·상추를 가볍게 찢어 넣어 국물과 함께 먹기

공심채(rau muống)와 삶은 채소

공심채(=모닝글로리)는 주로 볶음 요리로 많이 먹지만, 어떤 식당에서는 살짝 데친 공심채를 생채소 플레이트에 같이 내기도 합니다. 여러 베트남 음식 자료에서는 공심채를 “마늘볶음으로 가장 많이 먹지만, 삶아서 찍어 먹기도 하는 대표 채소”로 소개합니다.

바나나 꽃(bắp chuối)과 각종 생채

얇게 채 썬 바나나 꽃은 분보후에, 각종 샐러드에서 자주 보이는 재료입니다. 허브 가이드에서는 “약간 아삭하고 씁쓸한 맛으로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이라고 표현합니다.


처음 베트남 허브를 만났을 때의 먹는 요령

🧪
Herb starter kit
베트남 허브, 이렇게만 먹어도 ‘성공한 입문자’
  1. 1단계 · 상추 + 민트만으로도 충분
    제일 익숙한 상추 + 민트부터 시작. 분짜·반쎄오·고기 요리에 이 조합만 올려도 베트남 느낌이 확 달라집니다.
  2. 2단계 · 고수를 “살짝” 추가
    다음에는 상추+민트 위에 고수를 줄기 위주로 1~2가닥만 올려 보세요. 괜찮으면 잎을 조금씩 늘리면 됩니다.
  3. 3단계 · 바질·쿨란트로·rau răm 한 잎씩 테스트
    향이 강한 허브는 꼭 손으로 비벼 냄새를 먼저 맡고, 마음에 들면 한 입, 아니면 접시에 그대로 두면 됩니다.

베트남 사람들도 모든 허브를 다 먹는 건 아니고, “내 입맛에 맞는 조합”을 찾은 뒤 그걸 반복해서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행자도 똑같이 해도 돼요.

1단계: 익숙한 것부터 한 입씩

처음부터 모든 허브를 다 섞어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첫 방문이라면 이렇게만 해도 충분합니다.

  1. 상추 + 민트
  2. 괜찮다면 상추 + 민트 + 고수 조금
  3. 그다음에 타이 바질, 쿨란트로, 베트남 고수 순으로 한 잎씩 시험

향이 너무 강하면 그냥 내려놓아도 됩니다. 베트남 현지인들도 모두 허브를 다 먹는 건 아니고, 각자 좋아하는 조합이 있습니다.

음식별 허브 조합 예시

여러 베트남 요리 가이드에서 추천하는, 대표적인 조합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포(쌀국수)
    • 고수 + 쿨란트로 + 타이 바질 + 숙주 + 라임
  • 분짜·구운 고기 국수
    • 상추 + 민트 + 깻잎 + 베트남 발삼
  • 반쎄오(베트남 부침개)
    • 상추에 반쎄오를 올리고, 민트·고수·쿨란트로를 곁들여 쌈처럼
  • 생춘권(고이꾸온)
    • 라이스페이퍼 안에 상추, 민트, 고수, 가는 부추 등을 함께 넣음

이 조합을 기본으로 삼고, 식당에서 제공되는 허브를 조금씩 바꿔 보면서 나만의 조합을 찾아보면 좋습니다.

🍜
Herb pairing
대표 베트남 음식별 ‘기본 허브 세트’
  • 포(쌀국수)
    고수 + 쿨란트로 + 타이 바질 + 숙주 + 라임
    → 국물 향을 한 번 더 끌어올리고, 라임으로 기름기를 정리해 주는 조합.
  • 분짜 · 구운 고기 국수
    상추 + 민트 + 깻잎/자소엽 + 베트남 발삼
    → 고기·소스의 단짠을 허브의 상큼함으로 씻어 내는 쌈 스타일.
  • 반쎄오(베트남 부침개)
    상추 + 민트 + 고수 + 쿨란트로
    → 쌀부침-돼지고기-숙주의 기름기를 허브와 함께 한 입에 감싸는 방식.
  • 생춘권(고이꾸온)
    상추 + 민트 + 고수 + 부추류
    → 안에 들어가는 재료가 심플할수록 허브가 포인트가 되는 조합.
  • 매운 분보후에 · 진한 국물 요리
    타이 바질 + 쿨란트로 + 고수
    → 매운 육향을 살리면서도 느끼하지 않게 잡아 주는 “강한 허브 라인업”.

여행에서는 일단 이 기본 조합만 기억해도, 메뉴판에 허브가 많이 나와도 덜 당황하게 됩니다.

여행자 위생·체질에 대한 기본 주의사항

생채소·허브는 맛과 건강 면에서 장점도 많지만, 여행자 입장에서는 위생 문제를 항상 같이 고려해야 합니다.

세계 각국 여행자 건강 가이드에서는 다음과 같은 점을 공통적으로 권장합니다.

  • 수질이 확실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 깨끗한 물로 씻은 생채소인지,
    • 위생적인 식당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일반적으로
    • 익혔거나, 직접 깎아서 먹을 수 있는 것만 먹고 나머지는 피하라”는 원칙이 자주 언급됩니다.
  • 평소 장이 예민하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 처음 며칠은 익힌 채소·국물 위주로 먹다가
    • 몸이 적응한 뒤에 생허브 양을 서서히 늘리는 편이 안전합니다.

또한 특정 허브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으니,

  • 새 허브를 먹었는데 입 안이 가렵거나 두드러기가 생긴다면
    → 더 먹지 말고 상태를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
Travel safety
현지 허브·생채소, 먹기 전에 이 정도만 체크하세요
  • 식당 선택
    현지인 방문이 많은 곳, 회전율이 높은 식당을 우선 선택하고, 테이블·접시·채소 상태가 전반적으로 깔끔한지 눈으로 한 번 살펴봅니다.
  • 몸 상태
    도착 초반 며칠간은 익힌 음식·국물 위주로 적응한 뒤, 장 상태가 괜찮으면 생허브 비율을 서서히 올리는 편이 안전합니다.
  • 물과 세척
    수질이 불확실한 지역에서는, 눈에 봐도 흙·이물질이 남은 채소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알레르기·과민 반응
    새로운 허브를 먹고 입 안 가려움, 두드러기, 호흡 곤란 등이 느껴지면 즉시 중단하고 상태를 지켜보세요. 심하면 의료기관 방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맛있게 모험하되, 처음 며칠은 살짝 보수적으로” 정도만 기억해도 장(腸)이 덜 고생합니다.


관련 개념: 허브와 건강, 그리고 ‘입맛의 확장’

여러 베트남 허브·향신료 가이드는, 허브가 전통적으로 소화, 해열, 염증 완화 등에 쓰여 왔다고 소개합니다.

현대 영양학 연구에서도 고수·쿨란트로·민트·피시 민트 등이

  • 비타민 A, C
  • 항산화 성분
  • 식이 섬유

를 제공해 식단을 다양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합니다. 다만, 이러한 효과는 어디까지나 균형 잡힌 식단과 함께할 때의 보조적인 이점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허브의 가장 큰 가치는, 익숙한 맛의 틀을 조금씩 넓혀 준다는 데 있습니다.
낯선 향에 조금씩 익숙해지는 경험 자체가 여행의 즐거움이기도 하니까요.


정리: 허브를 알면 베트남 음식이 두 배로 즐거워진다

베트남 허브 한접시 플랫일러스트

베트남 음식에서 허브·채소 플레이트는 “서비스로 조금 얹어주는 장식”이 아닙니다.
그 한 접시에는 베트남 사람들이 오랜 시간 쌓아온 기후, 식습관, 건강, 입맛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 고수·민트·타이 바질 같은 기본 허브
  • 쿨란트로·라우 람·피시 민트처럼 개성이 강한 허브
  • 상추·공심채·바나나 꽃 등의 채소 플레이트까지

몇 가지만 알아도, 같은 포 한 그릇이 전혀 다른 요리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처음에는 익숙한 것부터 한 잎씩.
괜찮다면 조금 더 새로운 향으로 한 걸음.

이렇게 천천히 허브와 친해지다 보면, 어느 순간
“허브 많이 주세요”라고 먼저 말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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